매일신문

울릉군 '기르는 어업'결실

한·일어업 협정이후 수자원 고갈로 상당수 어민들이 출어를 포기하고 있는 가운데 울릉군이 치어로 방류한 넙치가 방류 2, 3년만에 되잡히는 등 '기르는 어업'에 성공,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울릉도 연안 일대에서는 연안자망 어업 선박20척이 넙치잡이에 나서 1척당 평균 20만~3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어 시름에 젖은 섬주민들에게 넙치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수산 관계자에 따르면 " 지난 95~97년 울릉군이 방류한 넙치종묘 14만 마리(방류 당시 5㎝)가 현재 길이 50㎝이상 무게 1~1.5㎏으로 성장해 잡히고 있다" 는 것.

울릉어민 박학수(54 )씨는 " 울릉도 연안에서는 70년도부터 사라진지 오래된 넙치가 올해부터 잡히고 있다" 며 " 순수 자연산 넙치가 배가 검은 색인 반면 방류후 잡아올린 넙치는 배가 흰색으로 순수 자연산과 확실하게 구별된다" 고 밝혔다.

울릉군은 이에따라 오는 9월 경북수산개발 연구소에서 넙치 종묘를 분양받아 울릉도 연안 해역에 방류키로 하는 등 방류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도도 울릉군의 넙치 방류 사례를 면밀히 검토, 동해안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기르는 어업의 확대 실시를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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