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있는 대구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서는 관광자원의 가치에 따라 관광지와 관광코스를 특화시켜야 한다는 학계의 주장이 나와 대구시와 지역 관광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과학대학 관광과 김사영 교수에 따르면 지금까지 대구의 관광상품개발 전략은 경제적 효과만을 기대한 외래 관광객 유치에 치중, 시민들에게 조차 대구관광의 이미지 정립은 물론 관광 가치의 차별화도 이루지 못했다는 것.
따라서 관광가치의 기준에 따라 가고싶은 곳을 △놀이·위락·레포츠코스 △휴양·보양 코스 △민속·문화코스 △학습·교육코스 △체험·모험코스 등으로 특화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대구시민의 여가·위락욕구를 먼저 충족시킨 다음 타지역이나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게하는 관광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구과학대학 관광과가 대구시내 83개동 2천379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구관광지의 유형별 선호도 분석에 따르면 자연관광지로는 팔공산도립공원(43.2%), 문화관광지는 갓바위(29.7%), 사회관광지는 달성공원(23.8%), 위락관광지는 우방타워랜드(59.4%), 산업관광지는 섬유패션산업(22%)이 각각 1순위로 꼽혔다.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체재기간과 목적에 따른 관광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자연관광상품(팔공산도립공원-도동 측백수림-약산온천) △문화관광상품(팔공산 갓바위-동화사-대구향교) △사회관광상품(시민회관-방송국-달성공원·두류공원) △산업관광상품(섬유산업·패션쇼-백화점-약령시-성서공단) △위락관광상품(우방타워랜드-수성유원지)으로 관광코스를 특화해야 된다는 것. 또 자연·문화조합형, 문화·산업조합형, 사회·위락조합형 등으로 관광자원가치별로 세분화 된 관광상품화 방안을 제안했다.
김교수는 " 도시지역 관광상품 개발은 산악형·해양형 관광상품 개발과는 본질적으로 접근을 달리해야 한다" 며 " 대중관광에서 특수목적관광으로, 양적관광에서 질적관광으로 변화될 미래 관광수요에 대비한 차별화된 대구관광 상품 개발이 요구된다" 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역 전체 관광지 중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는 팔공산도립공원(16.1%)·우방타워랜드(14.1%)·갓바위(9.8%)·섬유패션산업(8.5%)·약령시(4.1%) 순으로 나타났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