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범용품을 대량생산해 가격으로 승부한다는 비난을 많이 듣습니다만 실제론 다릅니다. 폴리에스터 직물만 300가지가 넘는 품종을 갖춰놓고 수요를 창출하는 시장주도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어요"
(주)대광은 다품종-대량생산체제의 가능성을 실험해온 곳이다. 다품종-소량체제가 화두가 된 현실에서 대광은 남다른 선택을 했다. 직기를 대량 갖춰놓는 한편 품종개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었다.
올해 30대의 워터제트룸을 들여놓은 것을 비롯해 최근 몇년동안 직기도입에 집중했다. 그 결과 대광은 워터제트룸만 780대를 갖춘 직기 대량보유업체로 떠올랐다.그것도 180~230cm의 대폭직기가 77%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대폭 직물을 점점 더 많이 요구하는 세계 시장의 흐름에 맞춘 것이다.
"연간 매출액의 2%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합니다. 큰 비중은 아니지만 히트상품 몇 개를 꾸준히 개발하는 정도는 되지요"
백승한사장은 이와 함께 발빠른 시장중시 영업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초가 되면 영업사원들이 수백개에 이르는 생산가능 품종을 들고 세계로 나간다. 디자이너의 요구에 앞서 미리 제작된 천을 보여줘 수요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서다.
올해 수출목표는 8천만달러. 환율특수를 누렸던 작년에 약간 못미치는 액수지만 양과 질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을 작정이다.
"낡은 직기 보유업체, 범용품 이외의 신상품을 갖지못한 업체는 구조조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때에 대비해 기술개발 및 영업인력 육성에 힘쓸 계획입니다"
백사장은 대량생산된 신제품을 들고 해외로 나가는 전략이 더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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