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가품 때이른 부활

IMF 이후 가격인상을 자제하면서 중저가제품 판매에 주력하던 유통업체들이 올들어 소비심리가 회복되자 고급제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청바지 전문업체인 게스는 지난해까지만해도 8만원대 이하 제품판매에 주력했으나 지난 3월 기존 가격보다 4만~5만원 비싼 11만~12만원대의 고가 청바지 '프리미엄진'을 내놓으며 고가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앤클라인, 마인 등 주요 의류브랜드들도 20만~30만원대 이상의 고급의류 판매비중을 늘리고 있다.

가전제품의 경우도 단순기능의 중저가품에서 다기능 대용량의 고가품 위주로 판매패턴이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는 753L 지펠냉장고와 43인치 파브TV, LG전자는 730L 디오스냉장고 등 기존 제품가격의 2, 3배에 달하는 고가품을 올해 주력상품으로 출시했다.

동아쇼핑 가전매장의 경우 이들 250만원대 이상의 고가냉장고 판매고가 전체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식품업체도 기존 제품보다 값이 20~30% 비싼 고급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농심은 콩기름을 사용한 콩라면, 해표는 요구르트가 함유된 요고네즈, 매일유업은 1천㎖ 1등급 우유를 차별화 상품으로 내놨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