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金正吉) 청와대 정무수석 부인 이은혜(李恩惠)씨는 31일 "연정희(延貞姬)씨는 기도원에 갈때 모피코트를 입지 않았으며 한쪽팔에 걸치고 있었다"고 밝혔다이씨는 연씨의 모피코트 착용 의혹과 관련, 지난달 30일 검찰에 서면 진술서를 냈었다.
-연씨가 모피코트를 착용했다는데.
▲지난 1월 7일 경기도 포천의 기도원에 가던날 집을 나서던 연씨가 팔에 모피코트를 걸치고 나왔다. 당시 연씨는 '글쎄 (라스포사에서) 나보고 사래. 근데 비싸서 안살거야. 400만원이야'라고 하길래 '어휴 비싸네요'라고 맞장구치면서 웃었다.나중에 배정숙(裵貞淑)씨가 묻길래 '연씨가 옷을 걸치고 나왔다'고 답했는데 배씨는 옷을 입고 나온 걸로 잘못 알아듣고 사직동팀 조사때 그렇게 진술한 것 같다-왜 배씨가 연씨에게 30만원 짜리 옷을 선물했나.
▲작년 12월쯤 연씨가 '딸 결혼식 예복을 빌릴 수 있을까'라고 해 배씨와 함께 앙드레 김에 동행했었다. 연씨가 블라우스를 보고 예쁘다고 하니까 배씨가 '신세도 많이 졌는데…'하면서 선물해 줬다. 연씨는 한참 거절하다 '사랑으로 받을게요'라고 하면서 받았다. 평소 배씨는 연씨가 자신에게 김치도 담가주고 먹을 거리를 자주 갖다준데 대해 언젠가 신세를 갚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연씨가 고가의 스웨터를 산 의혹이 있는데.
▲신세계 백화점 옆 수입양품점 트리니티에 연씨, 배씨와 함께 갔었다. 연씨가 스웨터 한벌을 입어봤는데 배씨가 '아우님, 예쁜데 내가 사줄까'라고 했다. 나는 '비싸 보이는데 공직자 부인들이 입기에는 적당치 않은 것 같다'고 말해줬다. 그리고 곧바로 나왔는데 연씨가 그 옷을 샀는지는 잘 모르겠다.
-최근 '옷로비'와 관련된 보도에 대해 할말은 없는가.
▲장관 부인들이 순수한 뜻에서 봉사모임에 다니다가 몇차례 쇼핑을 한 것을 두고 싸잡아 비난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내가 아는 한 연씨나 배씨 모두 검소한 사람들로 고가옷 쇼핑을 한 적은 없다. 또한 배씨도 로비를 할 사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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