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고문 "김장관 물러나야"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은 1일 옷 로비 파문과 관련, "김태정법무장관은 시국 수습차원 뿐만 아니라 본인 스스로를 위해서도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김장관 퇴진론을 개진.
이고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장관은 옷로비 사건에 거론되고 있는 부인의 유죄 여부와는 관계없이 도의적인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
◈지역인기도 손상 '곤혹감'
○…옷 로비 사건과 관련, 지역 여권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특히 조금씩 쌓아 가던 지역에서의 당 인기도가 이번 사건으로 크게 손상되는 것 아니냐는 곤혹감이 역력하다. 시지부 이헌철대변인은 1일 "수사당국의 최종발표를 지켜보자"고만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법당국의 발표가 어떻게 나오든 정부 여당의 이미지 훼손은 불가피하게 됐다"며 당장의 6.3재선거와 그 이후 정국을 우려했다.
자민련도 국민회의 만큼의 긴박감은 아니지만 언급을 회피하기는 마찬가지. 다만 시지부의 한 관계자는 6.3 송파갑 재선에서 선전하던 자당 후보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짐짓 태연.
◈중앙당 공세 보조맞추기
○…반면 지역 한나라당은 이날'환부(患部)를 도려내라''부인이 뇌물로 의상을 받은 고위 공직자는 옷을 벗으라'는 성명과 논평을 발표, 연일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앙당의 대여 공세에 보조를 맞추었다.
지난 주 시비에 휘말린 장관 부인들을 향해 '위선의 옷을 벗으라'는 논평을 냈던 박방희시지부대변인은 "'낮은 울타리'라는 모임을 만들어 '높은 울타리'를 치고 자기들 만의 천국을 구축한 실세 부인들이 뇌물로 짠 의상을 받거나 입었다면 남편들은 마땅히 옷을 벗고 물러나야 한다"고 '옷을 벗으라'시리즈 2탄을 발표했다.윤태현도지부처장도 이날 논평에서 "현 정권 실세(유종근.김태정.임창열)들의 한심함과 오만방자함을 거론하기 조차 역겹다"며 "늦기 전에 부패한 곳을 도려내고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사죄도 언제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강조.
〈裵洪珞.李東寬기자〉
◈밀라노시의장 5일 대구에
○…지난 3월 대구시의회를 방문하려다 자국 내 사정으로 방한을 연기했던 드 카로리스 이태리 밀라노 시의회의장이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대구를 방문, 대구시의회와 대구시를 둘러보고 밀라노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 현황과 섬유업계를 둘러볼 예정.
이성수대구시의회 의장 초청으로 대구를 방문하는 카로리스의장은 문희갑시장을 예방하고 이진무정무부시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하는 한편 대구지역 대학 총장들과 밀라노 관련 인사들과의 환담 등을 가질 계획.
◈자민련 대구지부 15일 후원회
○…자민련 대구시지부(지부장 박구일)는 오는 15일 동대구 호텔에서 1천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후원회(회장 이인중화성산업대표) 행사를 개최할 계획.
김영호사무처장은"시지부 후원회 개최는 지난 95년 창당 이래 처음"이라며 "한해 시지부 살림을 살 수 있는 정도의 모금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
한편 30여명 정도의 지역 상공인들로 구성될 부회장단은 대부분 지역 국민회의 후원회 참석 인사들과 중복이 불가피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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