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풀린 삼성 공사실적 대구시 처리 진퇴양난

안심.지산하수종말처리장 입찰에서 낙찰 1순위로 결정된 삼성엔지니어링이 공사실적을 부풀렸다는 자료가 나오면서 대구시종합건설본부가 진퇴양난에 빠진 모습.입찰 당시 삼성엔지니어링이 6만t(입찰참가자격 4만7천t)의 실적 자료를 냈을 때 종합건설본부는 이를 일괄시공으로 인정, 입찰자격이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삼성 실적 중 3만t이 개.보수공사 실적이라는 공사 설계도, 환경보전협회 연보가 제시되자 시의회 등에서 3만t을 실적으로 인정하기 곤란하다는 의견을 보인 것. 종합건설본부는 답변에서 개.보수 실적 3만t을 '일괄'로 봐줄 수도 있다는 태도를 보였지만 설득력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져 처리대책이 공중에 떠버린 상태.

이 바람에 이달중 추진키로 했던 2천억원대의 신천, 북부, 달서천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 공사 입찰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입찰 규정과 실적 산정방법, 예정가 적용폭 등이 여론의 도마에 올라 어떤 방식을 선택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형편.

종합건설본부 한 관계자는 "첫 단추를 잘못 꿰는 바람에 다른 업무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번 안심.지산 입찰 의혹으로 장기화된 행정공백을 걱정.〈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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