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오페라단 전국4대도시 순회공연

계명오페라단(단장 백승균)이 전국 4대도시 순회공연에 도전한다.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민간오페라단인 계명오페라단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을 시작으로 대구(7월1~4일 대구시민회관 대강당), 부산(7월6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광주(7월8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10회 정기공연작인 베르디의 '돈 카를로(Don Carlo)'를 무대에 올린다.

지휘를 맡은 계명대 강수일 교수는 "지금까지 다른 도시에서 한두차례씩 초청공연을 한 경우는 있지만 대도시를 순회하는 것은 처음" 이라며 "지역 오페라단의 수준을 널리 알리고 도시간 화합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돈 카를로'는 출연진이 200여명에 이르는 3막7장의 대형오페라. 16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사랑때문에 벌어지는 부자간의 갈등, 목숨을 초월한 우정, 왕권과 신권의 대립, 왕의 불륜과 여인의 질투 등을 그리고 있다. 스페인의 역사적 상황을 주요 소재로 삼은 실러의 연극이 원작이지만 베르디의 자유정신이 담긴 가장 중후한 오페라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김원경 교수가 이번 공연을 총감독하고 김창재 교수가 합창 지휘를, 이영기 교수가 기획을 각각 맡았다. 필립2세 역에는 베이스 김요한·김명지·한준희씨가, 돈 카를로 역에는 테너 박성원·윤석진·곽성섭·백정렬·소병헌씨, 엘리자베스 역에는 소프라노 신미경·이화영·이윤경·손효숙씨, 로드리고 역에는 바리톤 문학봉·박영국·김훈씨 등이 출연한다.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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