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물러나는 박광희 경북도 행정부지사(58)는 소리없이 업무를 깔끔하게 처리해 부하들로부터 친근감을 갖게 하는 행정실무형.
합리적이면서도 온화한 성품의 박부지사는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어서 아랫사람들이 편안했다고.
66년 2월 대구시 수도부 차관 통역요원으로 공직을 시작한 박부지사는 90년 김천·점촌·경주시장과 대구시 부시장을 거쳤다. 97년 2월부터 경북도 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데는 단연 그의 공로를 꼽는다.
그러나 계속 엑스포를 맡아달라는 권유에는 "처음에는 행정경험이 필요하지만 이젠 문화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맡아 뿌리내려야 할 때"라며 사양했다는 후문주위에서는 그가 "공직자는 진퇴를 분명히 해야한다"며 때가 되면 기꺼이 물러나겠다고 말해왔다고 전한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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