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태균 홈런 2방 '원맨쇼'

삼성 김태균이 현대전 2연승을 이끌었다.삼성라이온즈는 3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현대 유니콘스와의 10차전(시즌 50차전)에서 김태균이 4타점 홈런 2발을 때리고 노장진, 임창용의 특급계투를 앞세워 정민태가 선발로 나선 현대를 5대3으로 이겼다.

올 시즌 현대에 3연패한 노장진은 7이닝동안 7안타 볼넷 5개를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막아 6승째를 챙겼으며 임창용은 2이닝동안 2실점했으나 세이브를 추가, 16세이브포인트(5승1패11세이브)로 구원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에이스가 맞대결한 경기답게 7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 삼성은 2회말 김기태의 중전안타에 이은 정경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고 4회말 김태균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2대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현대는 5회초 피어슨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8회말 김태균이 좌중월 3점홈런을 때려 정민태를 강판시키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현대는 9회초 3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따라붙었으나 뒤집기에는 역부족. 현대는 1,3회에 1,2루, 5회 만루찬스를 놓친 것이 패배를 자초했고 정민태는 올 시즌 3패를 모두 삼성전에서 당했다.

삼성 신동주와 정경배는 각각 3,4회 상대의 맥을 끊는 타구와 안타성 타구를 멋지게 잡아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한편 홈런왕 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해태 샌더스는 LG전에서 7회 20호 홈런을 때려 삼성 이승엽을 2개차로 추격했고 정경배는 이날 무안타에 그쳐 연속안타 기록이 20경기에 머물렀다.

〈李春洙기자〉

◇전적(3일)

현대 0 0 0 0 1 0 0 0 2 |3

삼성 0 1 0 1 0 0 0 3 x |5

△현대투수=정민태(패), 조웅천(8회)

△삼성투수=노장진(승), 임창용(8회.세이브)

△홈런=김태균(4회1점.8회3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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