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패션도시 새단장 본격화

대구시가 섬유·패션도시 선포를 계기로 구·군별 1개 지역을 경관개선 시범지구로 선정, 각종 가로시설물은 특성화시켜 점포는 폐쇄형 대신 투시형 셔터와 쇼윈도 설치를 권장하는 등 쾌적하고 특성있는 도시로 가꾸기로 했다.

시는 또 도시패션 문화 조성을 위해 현행 조경상과 건축상을 '도시경관상'으로 통합 운영, 경관적으로 우수한 모든 시설물과 이벤트를 시상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국채보상공원, 두류공원 등에 시립예술단과 대학공연단체 등이 참가, 매주 토요일마다 야외공연을 열고 광장에서 즉석 퍼포먼스와 베스트 드레서 선발대회 등 문화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지역 대학의 조경, 건축, 미술, 디자인학과 교수들로 경관개선팀을 구성, 개선 설계안을 마련, 모든 시설물을 가로와 조화시키도록 할 계획이다.탁도가 높아 답답한 느낌을 주는 좌석버스는 동식물 그래픽으로 치장하고 동적인 색채로 채색키로 했으며 버스회사별로 고유 디자인으로 도장하는 방법을 강구중이다.

시내 소재 대학 주변과 진입로는 생동감 넘치는 다양한 경관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고 초·중·고의 담장을 개방, 투시형 울타리로 조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또 단색위주의 공무원 근무복을 패션화하고 택시와 버스운전기사 등 일부 민간부문 근무복도 패션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밖에 각종 공문서에 섬유패션도시임을 알리는 표어를 사용하며 대외발송용 행정우편봉투는 로고와 색상을 디자인해 별도 제작, 사용토록 하고 시내 주요 지하철역내에 '빔 프로젝트'를 설치, 방영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4일 패션도시 건설을 위한 관계자 대책회의를 갖고 9일 시민단체와 관계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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