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낀 것인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가? 다음주 목요일 16회로 막 내릴 예정인 TBC(SBS) 드라마 '토마토'를 둘러싼 표절 논쟁이 막바지로 갈수록 진해지고 있다. 더욱이 토마토는 최근의 한 조사에서 여러 방송사의 전 프로그램 중에서도 시청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의 분쟁 진행 여부도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표절 주장이 제기된 것은 첫회분 방송 직후부터. 두 사장 사이의 대결 구도, 극중 인물의 상대방 모함 방법, 경쟁사를 이기기 위해 사람을 훈련하는 삽화 등등이 일본의 만화 '해피'를 닮았다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그 일본 만화의 국내 판권을 갖고 있는 한 출판사가 표절 의혹을 공식 제기, 문제가 본격화됐다. 이 출판사는 현재 국내에 들어 와 있는 일본의 원작 출판사 관계자에게 방송 테이프를 전달하는 등 '절차'를 밟아 나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 국내의 판권 출판사는 "국제적 송사로 번지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해당 방송사가 원작자에게 사과하라"는 등 온건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원작 출판사 측이 어떤 대응을 할지는 아직 두고 볼 일이라는 것.
하지만 표절 시비는 국내에서 너무도 자주 발생, 이번 사건의 법정 비화 여부와 관계 없이, 방송의 신뢰성 등 우리 문화 풍토에 대한 따가운 자성론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해당 방송사측은 "전에 방송된 '미스터Q'의 구도를 따 왔을 뿐"이라며 "절대 표절이 아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토마토'는 최근의 조사에서 50%대에 달하는 시청률을 보여 이 부문 2주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발표됐으며, 다음주 목요일에 종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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