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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 집중포화 野 포항 국정평가회

한나라당은 4일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6.3재선거 승리로 원내에 재입성한 이회창총재를 비롯해 이기택전총재권한대행과 이부영원내총무, 정창화전사무총장 등 당지도부와 국회의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평가대회를 열어 고급 옷 로비의혹 사건 등을 소재로 여권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이상득정책위의장의 후원회를 겸해 치러진 이날 대회는 국민연금 파동과 옷 사건 이후 한나라당이 지방에서 처음 갖는 대규모 집회로 당원과 후원회원 등 약 5천여명이 참석했다.

이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국민들에게는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강요하면서 정권 실세들은 부정한 방법으로 치부에 열을 올리는데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여권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총재는 또 "현 정권은 국민들의 준엄한 꾸짖음을 외면하고 부도덕하고 부패한 사람들을 비호하고 있다"며 김태정법무장관의 퇴진을 촉구하고 "이 정권의 국정 파탄과 혼선, 부도덕성은 유일 야당 한나라당의 힘으로 막아내야 한다"며 대여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정창화의원 등 연사들도 "이 나라에는 백성은 보이지 않고 대통령만 있는 것 같다"며 "잘못을 해 놓고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검찰이 나서도 의혹을 풀기는 커녕 증폭만 시키는 등 정권 말기적 증상이 예상보다 너무 빨리 찾아온 것 같다"고 여권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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