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99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첫 날 4언더파로 10위 이내에 들어 대회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지난 해 우승자 박세리는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시시피주 웨스트포인트의 올드웨이벌리골프장(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박세리는 이로써 8언더파 64타로 경기를 마친 선두 켈리 퀴니에 불과 4타 뒤진 채 5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해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로 박세리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한 박지은은 막판 3개홀 연속버디에 힘입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예선통과는 물론이고 상위권 진입의 희망을 남겼다.
또 미국 여자주니어골프 상위랭커인 강지민은 15번홀까지 3언더파를 기록, 이번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강수연이 1오버파 73타로 경기를 마쳤고 '맏언니' 펄 신은 2오버파 74타로 다소 부진했다.
지난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99코닝클래식에서 프로 첫 승을 따냈던 퀴니는 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9언더파)에 1타 모자라는 성적을 냈다.
박세리는 이날 고질적인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퍼팅이 안정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박세리는 2, 3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 순항을 예고했고 6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 3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11번홀 보기로 주춤한 박세리는 남은 홀에서 2개의 버디(14, 17번홀)를 보태 선두와의 격차를 4타차로 좁힌 채 첫 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지은은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뒤 후반 첫 홀인 10번홀에서 보기, 곧이은 11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해 오버파로 밀려 위기를 맞았으나 15번홀(파 5) 버디로 이븐파를 만든 뒤 16, 17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추가, 20위권에 자리했다.
15번홀에서는 특유의 장타로 세컨샷을 홀컵으로부터 약 3m 떨어진 곳에 붙여 이글기회를 맞았으나 아쉽게 버디에 그쳤다.
한편 1라운드 도중 대회장인 올드웨이벌리골프장에 천둥.번개 주의보가 내려져 경기가 40분 가량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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