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베이징] 中 "남-북관계 개선 희망"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4일 남북한 관계개선을 희망하면서 북한에 대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서방과의 관계개선 및 최종적인 관계 정상화를 권유했다.

장 주석은 이날 오후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남과의 회담에서 중국은 한반도의 이웃 나라로서 중국의 한반도 문제 처리의 근본 원칙인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남북 쌍방의 자주.평화통일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남북한의 관계개선을 희망하며 북한이 미국, 일본, EU 등 서방국가와 관계를 개선해 최종적으로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과 회담한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는 중국 정부가 심각한 경제난과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올해 15만t의 식량과 40만t의 코크스를 무상 원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 총리는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김 위원장과 회담하는 가운데 "북한 국내의 실제 상황을 고려해 그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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