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륜중이 대구시축구협회가 내린'부정선수 기용에 따른 징계(4월22일) 조치'에 반발, 최근 축구부 해체를 검토하는 등 이로 인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대륜중은 대구시축구협회가 지난달 18일 대륜중에 대한 징계를 재심, 학교장과 감독의 구두 사과를 받아들여 팀 출전정지 6개월 조치를 해제해 주기로 해놓고 지난달 21일 '징계가 유효하다'는 재심 결과를 통보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대륜중 정동화감독은 축구협회가 재심 당시 약속과는 달리 지난달 19일 학교장의 공식 사과문 요구 등 조건을 달아 학교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에 빠지게 했다는 것.
정감독은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중인 축구협회의 독선적인 조치로 학교에서 중고교 축구부 해체를 생각하고 있다"며 "협회는 하루빨리 징계를 해제, 선수들과 학부모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대구시축구협회 박철웅전무이사는 "재심 과정에서 축구계 화합을 위해 대륜중의 입장을 반영, 최소한의 재발 방지책만 요구했으나 대륜중이 당초 약속과 다르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체육회는 4일 극한 감정 대립을 보이고 있는 양측의 주장을 절충, 중재에 나섰다. 대구시 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파문은 지난 2월부터 축구협회가 회장 공석으로 파행 운영되는 과정에서 빚어진 불상사"라며 "축구협회는 축구를 그만둬야 할 처지에 놓인 선수들을 생각하고 대륜중은 협회의 입장을 고려, 서로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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