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경배 부상 투혼 결승타

삼성의 「탱크」 정경배가 팀에 1승을 선사했다.삼성은 6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연장 14회말 정경배의 끝내기안타로 8대7, 1점차 승리를 낚아 해태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정경배는 어깨부상중이었으나 대타로 나서 연장 14회말 2사만루에서 곽채진에게 좌전적시타를 뽑아 승부를 마감했다. 이승엽은 6일 연속경기 2차전에서 홈런 2개를 치는 등 이틀 동안 3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때려 시즌 50호 홈런 고지를 향해 질주했다. 연속경기 2차전은 대포와 소총의 대결. 삼성이 패색이 짙던 경기를 홈런파티로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역전승했다.

삼성은 3대7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 이승엽이 1점홈런으로 물꼬를 트자 김기태가 김한수를 1루에 두고 2점홈런을 쳐내고 이어 나온 신동주도 랑데부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어 14회에서 정경배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끝냈다. 1차전은 의외로 투수전. 삼성은 정현욱이 3실점하며 호투했으나 해태 최상덕, 오봉옥의 지능적인 투구에 막히며 2득점밖에 못 올려 2대3, 1점차 패배를 당했다.

한편 5일 경기는 삼성이 김진웅, 임창용의 효과적인 계투로 4안타만을 허용하며 2실점, 5대2로 이겼다.

〈李春洙기자〉

◇전적(6일)

▲D·H 2차전

해태 1 0 0 1 4 0 0 1 0 0 0 0 0 0-7

삼성 0 0 3 0 0 0 0 4 0 0 0 0 0 1-8

△해태투수=유동훈, 김정수(8회), 오봉옥(8회), 곽채진(12회·패) △삼성투수=라형진, 이준호(5회), 조문식(8회), 이동은(8회), 임창용(9회·승) △홈런=이승엽(3회1점·8회1점)·김기태(3회2점·8회 2점)·신동주(8회1점·이상 삼성), 양준혁(4회1점)·정성훈(8회1점·이상 해태)

▲D·H 1차전

해태 0 0 1 0 0 2 0 0 0 -3

삼성 0 0 1 0 1 0 0 0 0 -2

△해태투수=최상덕(승), 오봉옥(7회·세이브) △삼성투수=정현욱(패), 전병호(6회) △홈런=김기태(5회1점·삼성)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