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이옥신 검사엔 깜깜

대구시 보건 환경연구원 가축위생부 직원이 농약 잔류검사 등 축산물에 대한 위생검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시에는 이번에 문제가 된 벨기에산 수입 돼지고기에 포함된 다이옥신을 확인할 검사 장비가 없어 시민들을 더욱 불안케 하고 있다.

〈7일· 李埰根기자:사진설명〉

벨기에산 돼지고기 대구서도 대량 유통발암성 환경호르몬 물질인 다이옥신이 함유된 것으로 추정되는 벨기에산 돼지고기가 울산에서 유통된 사실이 확인된데 이어 대구에서도 대량 소비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가 농림부, 수의과학검역원과 함께 대구시내 대형 축산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벨기에산 돼지고기 유통 경로를 조사한 결과, 벨기에산 돼지고기 전문수입업체 1곳과 중간유통업체 2곳이 지난해부터 대구시내에 수백t의 벨기에산 돼지고기를 수입, 대구시내에 유통시킨 것으로 확인했다.

대구시는 8일 벨기에산 돼지고기를 수입한 경기도 안산의 모 업체로부터 돼지고기를 건네받아 시내에 유통시킨 ㅇ업체를 적발, 문제의 돼지고기 20㎏들이 150상자를 수거 반품 조치하고 소매점과 대형식당 등을 대상으로 유통경로를 찾고 있다.또 시는 또다른 ㅇ업체가 대구에서는 가장 많은 물량의 벨기에산 돼지고기를 취급했다는 정보에 따라 이 업체를 찾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세관을 통해 벨기에산 돼지고기를 전문 수입해 온 ㅁ종합식품도 지난해 7월부터 상당량의 벨기에산 돼지고기를 대구시내에 유통시킨 것으로 확인하고 업주를 찾고 있으나 연락을 끊고 자취를 감춰버려 공급된 물량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시는 지역의 ㅇ무역이 지난 4월초 수입한 10t의 벨기에산 돼지고기가 대구시내 100여개 유통업체와 음식점.식육점 등에 공급한 것으로 보고 사실 확인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상당량의 벨기에산 돼지고기가 원수입상과 중간상을 거쳐 소매상에까지 공급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소비자가 직접 구입해간 물량수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 중구 학성동 ㄷ축산유통이 지난달초 중간유통업체를 통해 벨기에산 수입 돼지고기를 공급받아 울산시 북구 효문동 효문공단내 ㅈ식당 등 3, 4곳에 530㎏을 공급했다는 것이다.

ㄷ유통은 또 지난 2월초부터 지금까지 울산지역내 4, 5곳의 다른 유통업체와 음식 에도 문제의 벨기에산 돼지고기 2t가량을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포항에서도 일부 정육점에서 벨기에산 돼지 삼겹살이 유통됐다는 정보에 따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포항시 농축과 관계자는 "포항죽도시장내 일부 정육점에서 벨기에산 돼지 삼겹살을 팔았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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