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종합건설본부는 입찰 자격 시비로 물의를 일으켰던 안심·지산하수종말처리장의 낙찰자로 삼성엔지니어링을 선정, 곧 공사 계약을 맺기로 했다.
그러나 10여개 입찰 탈락업체들은 종합건설본부 결정에 불복, 시를 상대로 입찰 무효소송을 제기하기로 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입찰자격을 둘러싼 특혜시비는 법정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종합건설본부는 8일 "부산염색공단이 삼성엔지니어링의 일괄시공 실적을 6만t으로 확인한 만큼 대구시가 이를 무시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낙찰1순위인 삼성과 계약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입찰 과정에서 특혜시비를 불러일으켰던 예정가 적용폭 축소 문제는 다음 대구시 발주 공사부터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적용폭을 크게 넓히기로 했다. 또 입찰 전 과정에서 드러났던 공정성 문제, 행정처리 미숙 등의 책임을 물어 입찰 관련 모 간부 직원을 인사조치하기로 했다.
입찰 참가업체 관계자들은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겠지만 종합건설본부가 끝까지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고 미봉책으로 일관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입찰은 특정 공무원 몇명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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