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환경호르몬 피해 확산 식생활 안전대책 급해

환경호르몬이 이젠 환경전문가의 차원을 넘어 일반인들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얼마전에는 컵라면용기 및 젖병, 치아발육기, 유아용장난감 , 플라스틱 집기류 등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돼 우리를 놀라게 하더니 이번에는 벨기에 등 유럽산 육류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환경호르몬 다이옥신이 검출돼 온세계가 공포에 휩싸여 있다.

정부는 다이옥신에 오염된 벨기에산 돼지.닭고기와 계란 등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과 벨기에산 과자류에 대해 판매금지와 함께 압류처분을 한다하니 조속히 빠짐없이 전량수거하는 등 시민들의 식생활에 대한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

다이옥신은 세계보건기구가 규정한 1등급 발암물질로 남성의 생식능력약화, 여성 출산율 감소, 유산, 기형아출산, 피부질환, 호르몬 면역체계 및 신경체계 파괴 등 수십가지의 병을 일으키는 맹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러한 환경호르몬 증상은 당장 눈에 띄지 않고 또한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수십년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의 예방을 위해서는 이번기회에 보건복지부, 환경부, 농림부, 해양수산부 등으로 분산돼 있는 다이옥신 등 환경호르몬에 대한 규제관리기능을 일원화 할 수 있는 공동기구를 발족 수입식품 전반에 대한 환경호르몬 오염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어떤 식품에 다이옥신 등 환경호르몬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점검하고 대응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한다.

또한 국민 각자는 환경호르몬의 검출이 예상되는 물질이나 식품, 합성수지 제품등의 사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예방에도 힘쓰고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동균(매일신문 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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