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물 준비
한여름인 7·8월 방송 시작을 목표로 MBC와 KBS가 대작 역사물을 준비 중이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와 '해방'이 그것.
'이제는…'은 7월에 방송을 시작할 예정. 처음엔 12부작으로 준비했으나 지금은 정규 프로그램 편성도 검토할 정도. 과거 독재정권 아래서 발생한 각종 고문 의혹과 미결사건, 암살·테러, 의문사, 용공조작, 납치, 고문살해, 양민학살 등 현대사의 미스터리들을 다룰 예정. 다음 세기가 닥치기 전에 이 세기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미스터리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 보려는 의도이다.
KBS '해방'은 10부작으로 제작, 8월부터 5주간 매주 두편씩 방송한다는 계획. 주제로 삼은 것은 땅·성·식민·전쟁·독재·빈곤·무지·이념·시간·한반도 등. 진정한 해방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다룬다는 것이 제작 의도이다.
◈디지털방송
KBS가 지난달 18일 디지털TV 실험방송을 실시한데 이어, MBC도 오는 10일 시연회를 시작할 계획인가 하면, SBS 역시 10월부터는 자체 실험 방송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 연초 방송개혁위가 관련 시험방송 내년 실시를 권고하고, 다음해 본방송 시작을 제안한데 자극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개 방송사의 디지털화에는 2조원이 넘는 돈이 필요, 자금 확보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MBC 경우 이를 위해 관악산 실험 무선국에 관련 장비를 설치했으며, "3시간 짜리 프로그램을 LG·삼성 등의 HD(고화질)TV를 통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송할 계획. 이 방송에선 화질이 고선명 수준, 음질은 CD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대외 위성방송
현재 케이블을 통해 우리 뉴스나 제작물 등을 외국어로 방송, 주한 외국인들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아리랑TV가 7일부터는 위성을 통해 해외로 전파를 쏘는 시험방송을 시작한다. 두달 후(8월12일)에는 하루 24시간씩의 본방송 궤도에 오를 계획. 이 방송이 나가면 우리나라를 외국에 알리는데 기여할 것은 물론, 특히 일본·중국·대만 등 거주 교포들의 모국 TV시청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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