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이이화씨가 우리 생활속에 남아 있는 전통문화를 재해석하고 소개한 '역사풍속기행'을 역사비평사에서 출간했다.
이 책은 우리의 삶 속에 그대로 살아 있는 전통문화의 실체를 추적, 이야기로 풀어낸 풍속기행집. 20여년전부터 생활문화와 관련한 글들을 발표해온 저자는 우리의 전통문화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생활에 작용해 왔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그가 들려주는 우리 전통풍속은 모두 35가지. 흰 옷을 즐겨 입는 우리민족의 습성에서부터 발효식품을 만들어 먹던 식생활, 온돌과 마루 등 주거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자연과 조화속에서 삶을 여유롭게 했던 정원과 풍수사상, 당산나무의 상징성, 농경사회의 공동작업인 두레, 한지의 다양한 쓰임새, 다양한 용도의 그릇문화와 신라때부터 사용했던 얼음창고 등은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소재들이 담겨 있다. 또 윷놀이와 씨름 등 놀이문화와 함께 사치로 여겨졌던 가체(머리장식)와 가죽신, 부채 등 그 시대의 유행심리도 꿰뚫고 있다.
우리의 의식과 생활을 규정짓고 있는 풍속의 역사적 연원과 변천, 그리고 풍부한 이야기거리를 담은 이 기행은 생활사의 대중화작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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