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신화로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사. 컴퓨터 소프트웨어 왕국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를 키워낸 빌 게이츠 신화의 이면을 파헤친 '마이크로소프트 파일'(더난출판 펴냄)이 번역돼 나왔다.
저자 웬디 골드만 롬은 10년이상 첨단 정보산업계를 취재해온 여성저널리스트. 98년 미국 비소설부문 최우수도서로 수많은 정보산업계 인사들과의 인터뷰와 자료 수집을 통해 완성했다.
이 파일은 89년부터 98년까지 MS사의 횡포, 경쟁업체 및 정부의 반독점 노력과 좌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빌 게이츠가 공정하게 경쟁했는지, 그가 독점적인 권력을 이용해 새로운 아이디어 창안자들을 시장밖으로 내몰아 전멸시키려 했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MS사와 빌 게이츠, 록펠러와 스탠더드 오일사의 유사성에 주목한다. 록펠러의 무기가 '석유'라면 빌 게이츠에게 있어 세계를 유지시키는 것은 바로 '정보'다. 록펠러와 마찬가지로 게이츠는 자신의 경쟁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는데 서슴지 않았다.
시장지배를 위해 가격을 깎아주거나 제품을 무상으로 양도하는 방법으로 컴퓨터 제조업자들이 반드시 MS사 제품만을 구매하도록 만들었다. 독점적 불공정 계약강요와 이상한 에러 코드, 새 소프트웨어를 공급할때 윈도에 끼워 판매하는 등….
웬디 롬은 끈질긴 추적끝에 MS의 거대 성공신화 뒤에 가려진 야비한 경쟁전략을 폭로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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