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진형구 발언과 김태정의 퇴진 여야3당 입장과 대응-자민련

김태정법무장관의 경질과 관련해 자민련은 그동안 김장관의 자진사퇴를 주장해 온 탓인지 순리대로 됐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김장관 경질 이후 진형구 전대검공안부장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 파문 등이 이어지자 정국의 향배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양희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 김장관의 경질은 사필귀정" 이라며 " 김장관은 옷로비 의혹사건 파문 당시 정치.도의적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했어야 했다" 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이어 " 김장관의 경질 결정은 들끊는 국민여론과 정서를 수용해 내려진 적절한 결정" 이라며 " 정부와 검찰은 이를 계기로 실추된 검찰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해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야 할 것이며 확고한 공직기강을 세워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강창희총무도 " 다소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린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 고 말했으며 김현욱사무총장도 " 김장관의 경질과 함께 옷 사건으로 국민들의 불편한 마음이 가셔지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자민련은 또 김장관 경질과 함께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에도 기대를 표시했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 김장관의 유임 결정은 애초부터 잘못된 일인 만큼 순리대로 된 것이며 앞으로도 고쳐질 것은 고쳐져야 한다" 고 말했다. 즉 김장관 경질에 이어 후속조치로 청와대 보좌진의 개편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자민련은 그러나 진전부장의 파업유도 발언으로 인한 민심이반 현상 등에는 우려를 표시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 김장관을 서둘러 경질했었다면 파업유도 발언 등의 패착은 없었을 것" 이라며 " 민심을 서둘러 수습하지 못할 경우 내년 총선도 어려운 것 아니냐" 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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