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철 집안 꾸미기

무더운 여름. 청량감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가 제격이다.여름 인테리어는 가구를 줄이고 여유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좋다. 답답함은 더운 느낌과 곧바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마루나 안방에 있는 불필요한 가구나 아이들 장남감은 창고나 빈방으로 옮겨 확 트인 분위기를 주는게 바람직하다.

대나무, 밀대로 만든 발이나 대나무, 왕골로 된 자리를 배치해 서늘한 느낌을 주는 것도 기본이다.

현관, 부엌, 베란다 등에 발을 설치하면 자연스레 시원함이 느껴진다. 발은 시장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지만 패션성을 가미한 제품은 꽤 비싸다. 재질과 색상에 따라 5만원대에서 15만원대까지 다양하게 나와있다. 서늘한 한기를 안겨 주는 자리는 대나무, 왕골, 오동나무 등 재료에 따라 다양하다. 까칠 까칠한 촉감이 좋으면 왕골자리를 구입하고 다소 딱딱한 감촉이 좋으면 대나무자리를 구입하면 된다. 가격은 2만, 3만원대에서 몇십만원까지 천차만별.

또 커튼, 소파, 침구, 식탁보 등 집안의 패브릭(섬유소재 홈패션)을 땀흡수가 잘되고 통기성이 좋은 면이나 마소재의 원단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소파의 경우 시장에서 소파 사이즈의 1.5~2배 가량의 원단을 구입, 네귀퉁이를 박은후 소파에 씌워주면 적은 돈으로 간단하게 분위기를 바꿀수 있다.

패브릭 교체가 어렵다면 기존의 패브릭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부분적으로 변화를 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소파는 그대로 두고 쿠션커버만 바꾸고, 커튼은 상단에 발란스를 새로해 덧달고 안쪽에 레이스를 걸면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또 집안분위기를 덥고 어둡게 만드는 부분은 흰색이나 밝은 색상으로 페인트칠을 다시 하면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난다.

인테리어전문가 이혜경(40)씨는 "올 여름 유행컬러는 바다빛깔이 나는 파란색, 청량감이 있는 흰색의 배합"이라면서 "집안전체의 색상을 맞춰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朴炳宣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