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표시'단속 강화해야벨기에산 돼지고기의 발암물질 다이옥신 파동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국산 돼지고기는 물론 축산농가 전체에까지 영향이 우려되고 있으나 마땅한 대책이 없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를 불안케 하고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문제의 벨기에산 돼지고기는 올들어 현재까지 모두 3천410t이 수입돼 969t은 창고에 보관돼있고 2천441t이 유통됐다는 것.
그러나 유통업자나 식육점에서의 원산지 표시만 단속할 뿐 소매점이나 식당 혹은 가공식품의 원산지 미표시나 요식업체 등에서 국산으로 둔갑돼 소비되더라도 마땅한 규제방안이 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농축산물 유통에 대한 근본적 안전대책이 없어 국내산 돼지고기까지 소비가 줄어들면서 축산농가들이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경북도내의 돼지 도축은 지난 5월말 3천400마리에서 6월초 2천726마리였던것이 다이옥신 파동이후 9일 현재 모두 2천530마리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돼지고기값도 1일의 ㎏당 3천476원에서 9일엔 3천156원으로 320원(9%) 떨어져 도축수 감소세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국내산 돼지고기의 안전성이 홍보되면 회복될 것"이라 말하고있다. 그러나 국산 돼지고기도 안심할 수 없다는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마저 생겨나고 있다.
경북도 축산관계자는 "다이옥신을 발생하는 소각장이 도내에만도 자치단체 운영 소각장 110개소를 포함해 1천468개소나 되는 등 곳곳에 산재해 있을 뿐 아니라 축산장이 온갖 유해환경에 노출돼 있는 등 다이옥신으로부터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다"며 "이번 기회에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안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경북도는 9일부터 시·군, 농산물검사소와 수산물검사소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농산물취급 도·소매업자, 수입상, 가공업자 등을 대상으로 국산농수산물 148개품목, 수입 175품목, 가공식품 105개 품목 등 428개 품목에대해 원산지표시제 이행여부를 중점 단속한다.
이에앞서 경북도는 올들어 두차례 축산물 원산지표시 단속에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45건을 적발, 2건은 고발하고 43건은 과태료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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