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주말 쌍방울전에서 1승1패, 지난 5월17일부터 지켜오던 매직리그 1위자리를 LG에 내줬다.
삼성은 13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시즌 7차전에서 올시즌 최장 경기인 5시간 11분에 걸친 14회 연장 접전끝에 3대5로 무너졌다. 삼성은 쌍방울전 6연승을 마감하며 31승2무27패를 기록, 이날 한화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이기며 7연승 행진한 LG에 선두자리를 1게임차로 빼앗겼다.
양팀은 33.5℃를 보인 무더위에 지친듯 짜증나는 경기를 펼쳤다. 쌍방울은 12안타와 사사구 12개로 5득점, 삼성은 13안타와 사사구 3개로 3득점에 그치는 비경제적인 야구로 땀을 뺏다.
삼성은 2대3으로 뒤진 9회말 2사후 김태균의 동점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으나 타선 불발로 주저앉았다. 임창용(삼성)-성영재(쌍방울)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되던 연장 승부는 삼성이 14회초 3.2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마무리 임창용을 보호하기 위해 정현욱으로 바꾸면서 갈라졌다. 쌍방울은 정현욱을 상대로 이민호가 볼넷을 골라 기회를 잡고 2사 만루에서 김호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타선은 9회말 구원나온 성영재에게 4.1이닝을 득점없이 산발 3안타로 눌렸다. 삼성은 전날 쌍방울과의 시즌 6차전에서는 김한수의 1회 3점홈런에 힘입어 10대2로 대승, 4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적(13일)
▲대구
쌍방울 20000010000002|5
삼성 10010000100000|3
△삼성투수=나형진 문남열(2회) 김현욱(6회) 김진웅(9회) 임창용(10회) 정현욱(14회·패) △쌍방울투수=김기덕 오상민(7회) 비아노(8회) 성영재(9회·승) 가내영(14회·세) △홈런=김성래(7회1점·쌍방울)
▲잠실
현 대 2-5 두 산
현 대 9-2 두 산
▲청주
L G 16-9 한 화
L G 9-8 한 화
▲광주
롯 데 11-9 해 태
롯 데 5-13 해 태
◇전적(12일)
▲대구
쌍방울 0 0 0 0 0 0 2 0 0 | 2
삼성 3 3 0 0 4 0 0 0 |10
△삼성투수=김상진(승) 문남열(7회) 임창용(9회) △쌍방울투수=고형욱(패) 최승민(2회) 가내영(2회) 박창현(4회) 김경진(5회) △홈런= 김한수(1회3점·삼성) 박경호(7회1점·쌍방울)
▲잠실
현 대 5-5 두 산
▲청주
L G 7-5 한 화
▲광주
롯 데 10-4 해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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