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이 남북축구 단일팀 구성을 제의,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일 두 나라가 공동개최하게 될 2002년월드컵축구대회에 남북단일팀을 구성하자는 안은 일부경기의 북한 분산개최 제의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북한이 비교적 쉽게 받아들일수 있는 제안을 함으로써 남북 축구교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분산 개최가 평양을 전 세계에 일시개방해야하는 부담이 큰 것과 달리 단일팀 구성은 월드컵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단일팀안은 최근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 침범 등으로 남북한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대표선발 등의 기술적인 절차가 쉽지않아 성사 가능성은 그리 높지않다.
91년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와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일팀을구성한 전례가 있다는 점이 희망.
정몽준 회장은 이같은 제안은 아직은 공식으로 북한에 전달하지 않았지만 7월중 미국이나 직접 평양을 방문해 이를 전달하겠다고 밝히고있다.
한편 정몽준 회장은 오는 2001년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릴 17세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도 단일팀 출전을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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