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와 김미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자리를 옮긴 공백속에 국내 여자프로골프에는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11일 끝난 99LG019여자오픈골프대회까지 올 상반기에 치러진 5개 대회에서는 대회마다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고 특히 개막전인 제주삼다수오픈에서 프로선수들은 고교생 아마추어 임선욱에게 정상을 내주기까지 했다.
매일우유여자오픈의 김보금, 서산카네이션오픈의 박금숙이 나란히 프로 데뷔 첫승을 기록했다.
관심권 밖이던 '주부골퍼' 심의영이 95팬텀오픈 우승 이후 약 4년만에, 김희정은 94SBS최강전 우승 이후 약 5년만에 첫 승을 올렸다.
7개 대회에서 김미현이 3승을 기록하고 박현순(1승), 서아람, 정일미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상위권을 독차지했던 지난 해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사실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골프전문가들은 김미현이 떠난 뒤 지난 해 상금랭킹2위인 박현순과 서아람, 정일미의 '3강체제'가 굳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올 시즌에는 또 무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잇따라 정상을 차지하는 것 말고도 이정연, 김영 등 지난 해에 프로테스트를 통과해 프로 2년차를 맞는 선수들의 선전도 흥미를 끈다.
7월 중순 제2회 스포츠서울여자오픈으로 막을 올리는 하반기 시즌에도 이같은 '춘추전국시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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