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내 유일한 휴식공간으로 조성중인 북구 환호동 해맞이공원 공사가 사업비 부족으로 공정률 60%에서 사실상 중단, 300여억원을 들인 각종 시설물이 사장되고 있다.
포항시는 시가지내에 마땅히 쉴 공간이 없다는 시민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지난 97년 12월 포철 지원금 200억원등 모두 411억원을 들여 환호해맞이공원 공사에 착공, 내년 5월 준공키로 했었다.
시는 그러나 포철 지원금 200억원과 포철이 시로부터 공채를 매입하고 내놓은 100억원등 포철로부터 나온 300억원을 제외하고는 시비 부담분 111억원에 대한 투자를 거의 않고 있다.
실제로 시가 해맞이 공원에 배정한 예산은 지난해 2억원, 올해 13억원등 15억원이 고작이다.
이때문에 지난해까지 300억원이상 들어간 공원 공사는 올해 공정률60% 상태에서 더이상 진척이 되지 않아 각종 시설물이 방치돼 있고 성토와 절토에 따른 후속 공사 또한 미비, 장마시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박승훈포항시의원(환호동 출신)은 "내년 준공을 앞둔 사업에 쥐꼬리만큼의 예산을 배정, 방치된 공사 현장이 흉물스럽기까지 하다"며 "이는 이 사업이 전임시장 추진사업으로 홀대받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세 수입이 줄어 들어 어쩔수 없다"며 준공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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