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활황에도 불구, 지역 상장사의 주가가 게걸음을 걷거나 오히려 큰 폭으로 내려 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역 상장사들이 주가부양에 안간힘을 쏟는 이유는 증시를 통한 직접금융이 금융기관 차입보다 자금조달 비용이 훨씬 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 상장사들은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 사채(BW) 등을 발행, 증자 및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으나 주가가 좀처럼 오르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대구은행의 경우 지난 4월21일 종가가 7천680원이었으나 그후 4천원대로 떨어진 뒤 최근엔 5천원대를 맴돌고 있다.
레버린스 그로스 인베스트먼트사와 5천만달러 해외 전환사채 발행조인식을 가진 14일에도 대구은행 주가는 180원 내려 5천510원으로 마감됐다.
대구은행 김재성 종합기획부장은 "정부의 후순위채 1천억원 매입 등 호재가 있음에도 주가가 뜨지않고 있다"며 "9~10월경 증자를 하려면 주가가 좀 더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14일 BW발행과 함께 75억원 규모로 유상증자할 예정인 금강화섬은 한 때 9천850원까지(5월11일) 올랐던 주가가 최근 4천원대로 곤두박질, 증자가 차질을 빚을까 걱정하고 있다.
화성산업도 지역 경쟁업체인 대구백화점에 비해 주가가 턱없이 떨어져 주가부양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워크아웃중인 화성산업은 주채권은행인 대구은행으로부터 신규자금 350억원을 지원받지 못했다는 일부 보도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 "5월현재 가용자금 35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신규대출을 받지않았을 뿐"이라는 해명자료를 냈다.
화성산업 배건호전무는 "상반기 결산때 세자리 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주가가 5천원대이긴 하나 증자때 할인발행을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BW와 연계, 30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영남종금도 14일 종가가 3천원대에서 4천원대로 올라서긴 했으나 주가가 추가로 올라야 증자가 순조로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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