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가 러시아 병력의 기습 진주로 촉발된 코소보 평화과정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외무.국방 연석회담을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수습에 나섰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8~20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정상회담 마지막날에 회동, 코소보 현안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G8 정상회담에 앞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 코소보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5일 파리로 떠났다.
앞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4일 유럽연합(EU)이 코소보 재건업무를 주도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구체적인 유엔 평화구축계획을 마련했다.
EU가 주축이 돼 코소보를 전체적으로 재건하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사회제도 구축과 함께 코소보의 인권상황 감시와 민주화 촉진 업무 등을 맡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치 및 공공행정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유엔 선발대가 15일 코소보 주도 프리슈티나에 도착했다.
선발대를 이끌고 있는 유엔의 발칸반도 지역조정관 마틴 그리피스는 조란 아코비치 코소보 주지사와 직접 대면, 유엔 감독하에 코소보의 새로운 민간정부를 구성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키르스텐 하우프트 선발대 공보관이 말했다.
하우프트 공보관은 유엔 요원 수 백명이 추가로 코소보에 들어올 예정이며 규모가 수 천명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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