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작가들의 해외 비엔날레 및 공모전 수상 소식과 함께 작품 판매도 호조를 보이는 등 한국 미술이 세계 미술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 미술의 국제 경쟁력 강화의 선두주자는 설치작가 이불씨.
지난 12일 개막된 제48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에서 설치작품 '속도보다 거대한 중력+아마추어'로 특별상을 받았다. 이는 지난 95년 우리나라가 독립적인 국가관을 갖추고 베니스 비엔날레에 첫 참가한 이래 서양화가 전수천, 강익중씨에 이은 3회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뤄낸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구출신 김창영(42)씨는 지난 4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샤르자에서 열린 제4회 '샤르자 아트비엔날레'에서 독특한 모래그림으로 전체 대상을 받았다.
역시 향토출신인 서양화가 이태경(38)씨는 지난달 16일 파리에서 열린 제44회 '살롱 드 몽주 현대미술제전'에서 각 장르별로 한 명씩 주어지는 회화상을 수상했다. 강렬한 붉은 색채로 아틀리에의 동료를 묘사, 청년작가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이 국제 공모전에 입상한 이씨는 계명대 서양화과를 졸업, 현재 프랑스 파리국립미술학교에 재학중이다.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이달말까지 신라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 설치미술가 조성묵씨는 제4회 샤르자 아트비엔날레에서 조각부문 2등상을 수상, 역량을 과시했다.
지문을 연상시키는 작품으로 이름난 판화가 오이량씨 역시 올들어 제20회 '아카트 국제판화전(슬로베니아)' 대상, 제15회 '이비자 국제판화 비엔날레(스페인)' 3등상, 제5회 '베오그라드 국제판화 비엔날레(유고)'에서 특별상을 받으며 세계 미술계에서의 위치를 확인했다.
또 지난 3월에는 그래픽 디자이너인 홍익대 안상수교수가 국제 그래픽디자인 전시회인 제8회 '지그라프'에서 한글 타이포그라피 디자인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 5월 10명의 한국 작가가 참여한 '99 시카고 아트페어'에서는 함섭씨의 닥종이 작품이 매진되고 김창영·고영훈·김병종씨의 작품이 팔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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