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외바이어 한국 거래 서해교전 불구 변화 없어

서해상에서 발생한 남북간 교전사태에도 불구하고 외국투자자들과 바이어들은 대(對)한국거래에서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서해 교전사태 직후 세계 18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외국투자자들과 바이어들의 동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이번 교전사태가 종전처럼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많아 그리 심각하게 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신용평가기관인 프랑스보험공사(COFACE)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남북한간에 빈번히 발생하는 국지적인 충돌로 북한이 사태를 심각하게 몰고 가지 않는한 한국의 대외신인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독일의 신용평가기관인 D&B와 크레디트레포름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에 대한 국가신인도 변경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와 한국투자물량이 많은 크레디트 퍼스트 보스턴사의 관계자들은 현재 한국의 신용등급은 이번과 같은 남북간의 신경전을 감안해 평가된 것이며 이번 사건으로 한국의 신용등급이 달라질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외국 바이어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번 사태 자체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거나 크게 우려할 만한 사항이 못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으로부터 수년간 안경테를 수입하고 있는 영국 데니스 윌리엄스 어소시에츠사의 윌리엄스 사장은 과거 수년간 북한의 국지적 도발사태가 있어 왔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특별하게 생각지는 않으며 북한이 장기전을 치를 능력도 없는 만큼 거래선을 바꿀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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