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포츠과학...100m 신기록 행진 어디까지

육상 100m의 신기록 행진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발, 경기복, 육상트랙, 훈련방법, 영양섭취 등 육상과 관련한 각종 장비와 훈련기법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어 이들 분야의 발전과 함께 기록도 앞당겨 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장비의 경우 현 과학기술 수준에서 거의 완벽한 수준에 도달해 앞으로 기록경신을 위해서는 훈련방법과 영양학 측면에서 더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장비중 가장 중요한 신발은 최근 무게가 초경량인 수십그램으로 줄고 땀의 배출과 달릴 때 다리의 힘을 잘 전달하도록 하는 기능성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으나 인간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훈련기법은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가령 훈련기법중에는 가장 중요한 출발자세와 하체근육 단련방법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100m는 출발이 느린게 취약점인데 초반에 좀더 빨리 치고 나갈 수 있는 자세를 개발한다면 기록단축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체근육 단련의 경우는 쉽게 생각할 수 있으나 다리의 수많은 근육중에서 인간이 뛸 때 가장 큰 힘을 쓸 수 있는 근육을 찾아 더 발달시키는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와 함께 영양학적 측면에서는 무산소 운동인 100m에서 주요 에너지원인 글리코겐의 흡수와 이를 운동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방법 등에서도 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100m의 신기록 경신은 올해 24세의 그린이 최근 몇년간 상승세를 타고 있고 9초76의 또 다른 세계신기록 경신을 장담하고 있어 9초70 벽도 안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스포츠생리학자 라이더박사는 『100m 기록이 매년 평균 0.01초 빨라졌다』며 『30년 이내 9초40 벽이 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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