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획특집-대구지역 분양 총정보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상가분양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1천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상가가 90% 이상의 높은 낙찰률을 보이고 주택공사, 토지공사 등에서 공급하는 대단지 배후 상업용지 값이 껑충 뛰고 있다. 지난 3월 분양한 대구시 북구 침산동 대한동아 무지개타운 상가, 4월의 산격대우아파트 상가, 최근의 성서 삼성아파트 상가 등에 수백명의 투자자들이 모여 100%에 가까운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져 7월 초로 예정된 수성4가 옛 코오롱부지의 수성하이츠에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까지 업체가 제시한 예정가 아래로 분양받을 수 있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예정가에 웃돈을 주고도 상가를 잡기 힘든 형편이다.

그러나 모든 아파트 상가가 투자 적격인 것은 아니다. 단지 내 상가를 고르기 전 배후지역, 가구당 상가면적, 주위 상권, 분양률 등을 고려해야 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800~1000가구나 그 이상 규모의 아파트 상가를 권장하고 있다. 또 건립된 상가 전체 면적이 가구당 0.3평 이하인 것이 좋고 많아도 0.5평을 넘으면 일정한 수익을 내기 어렵다. 초기 매입 부담이 크더라도 지하나 2·3층보다 1층을 구하는 것이 업종 유치, 환금성 등에 유리하다. 직접 운영할 경우 경기영향을 받는 업종보다 청과, 분식, 빵집 등 생활형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투자 예상 상가를 지정하면 아파트 반경 1km에 할인점이나 대형 쇼핑센터가 예정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배후에 할인점이 있는 것은 일단 피하는 것이 좋다. 굳이 선택하려면 할인점과 경쟁관계가 없는 업종을 찾아야 한다.

대구인근 지역에서 건립되는 신도시 상가는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한다. 특히 상가를 분양하면서 선납 할인율을 높이고 분양가를 깎아주는 경우 그만한 이유가 있다. 싼게 비지떡이어서 처치곤란한 애물단지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토지공사, 주택공사, 도시개발공사 등의 공영택지 내 상가형 토지를 구입할 때도 학교 정문, 아파트 정문 등 개발예정지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면 부동산 가치를 높일 수 있다.

화성산업 영업부 권진혁 과장은 "도심 대단지 상가, 대형유통시설 접근 도로변, 대학을 낀 역세권 상가 등이 기본 수요와 유동인구가 보장된 곳"이라며 "주차시설을 충분히 갖춘 화훼상가, 가전상가, 의료도매상가 등 테마형 전문상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부동산 투자 6계명

올바른 투자를 위해서는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경기가 좋을 때 투자에 실패한 사람이 있고 그 반대인 경우에도 성공한 사람은 있다. 부동산 투자 성공을 위한 6계명을 살펴보자.

■ 과욕은 금물이다 - 증권과 달리 부동산은 환금성이 늦다. 소문을 믿고 단기간에 큰 돈을 벌려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금물. 투자이익이 적다고 판단되더라도 장기 전망에 따라 물건과 지역을 택하는 것이 좋다.

■ 주거용은 무리하게, 투자용은 여유 자금 - 주거용은 무리하더라도 대출을 통해 내집마련에 나서야 한다. 재테크의 기본은 자신을 강하게 규제할 때 가능하다. 그러나 재산 불리기 수단으로 투자할 경우 은행대출은 감당하기 힘든 금융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연구하고 노력하라 - 투기붐이 있어도 투자에 실패하는 사람이 있다. 그저 버는 돈은 없다. 투자 적정 지역을 찾아 도시계획서 열람, 주변 상권 형태 등과 같은 충분한 사전 조사를 해야 한다. 자신의 부동산 개발 방안도 동시에 연구해야 한다.

■ 완급은 필수 - 분위기에 편승하면 안된다. 과욕을 부리지 않고 적절한 시간을 가지면 확실한 '대체재'를 찾을 수 있다. 결심이 섰을 때는 과감해야 한다. 내게 좋은 것은 남의 마음에도 드는 법.

■ 필요 이상 싼 것은 일단 의심 - 주변보다 턱없이 싼 부동산은 문제가 있는 게 보통이다. 투자 이익에만 몰입해 섣부르게 나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법적 하자가 없는지 다양한 통로로 확인해야 한다.

■ 공동 투자는 가능한한 피하라 - 공동투자는 상대방의 지분 매각 요청에 분쟁이 생길 수 있다. 본인이 매각을 원할 때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공동투자는 기대치가 다르기 때문에 분쟁 가능성을 안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 권진혁씨 제공〉

---추천상가

◆수성하이츠-화성·쌍용이 수성구 수성4가 옛 코오롱부지에 짓는 지하 3층 지상 22층의 주상복합건물. 지하 1층~지상 2층이 상가로 점포수는 200개(연건평 8천평). 시내 중심가에 있어 전문 테마형 상권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 층별 최저 예정가 200만~1천만원. 7월 초 분양, 10월 입주. (053)359-2340.

◆명곡지구-주택공사가 분양하고 있다. 1천776가구의 대단지 내 1블록과 4블록에 일부 상가를 수의계약으로 매입할 수 있다. 지하는 평당 200만원, 1층은 850만원선. 2000년 4월 입주할 수 있으며 아파트 입주와 함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 (053)64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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