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민은행 등 최근 외자유치에 성공한 은행들이 외자유치를 기념, 대출금리를 크게 내렸다.
무보증 해외전환사채(CB) 5천만달러 어치를 발행한 대구은행은 외자 2천만달러(240억원) 추가유치에 성공, 대출 기준금리를 내리기로했다.
대구은행은 18일 미국계의 퍼스트 유니온 내셔널 뱅크로부터 6.42%(리보금리+1.3%)의 저금리로 2천만달러를 1년간 차입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외자를 도입한 시중 및 지방은행을 통틀어 대구은행이 가장 낮은 금리로 차입했다"며 "해외CB발행과 이번에 도입하는 외자로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18일부터 9.95%인 기준금리를 하나.신한.한미은행 등 시중은행 수준인 9.75% 내린다.
대구은행측은 "잇단 외자유치 성공에 따른 예상 이익금을 거래 고객들에게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내렸다"며 기준금리 9.75%는 지방은행 최저수준이라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기준금리 인하로 대구은행 거래 기업과 가계가 연간 60억원 가량 금융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내린 기준금리는 신규대출 뿐 아니라 기존대출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국민은행도 골드만 삭스의 유치자금과 조달예금으로 총1조원을 조성, 중소기업 및 중산층을 대상으로 고객사은 대출을 실시한다.
1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3천500억원 규모의 '빅맨 중기지원 펀드'를 설정, 1천억원은 중소기업에 투자하고 2천500억원은 노마진 상업어음 할인으로 지원한다는 것국민은행은 또 외자유치기념 고객사은행사로 6천500억원을 조성, '중소기업 특별경영 안정자금'으로 3천억원, '에이스주택자금'대출로 2천500억원, 단골고객 무보증대출에 1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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