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열차승객 신벗고 쿨쿨 서울까지 발냄새 곤욕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기차안에서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예의가 있었으면 한다.

최근 동대구발 서울행 무궁화 열차를 탔을 때 일이다.

옆자리에 앉은 중년의 아저씨가 구두를 벗은 채, 자는 바람에 4시간 동안 발냄새를 고스란히 맡아야했다.

또 뒷좌석의 아주머니는 핸드폰을 진동으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켜놓은 상태로 여러 통의 전화를 받아 주위 사람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흔들리는 기차안에서 마구 떠들며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문제 있어 보였다. 시끄러운 것은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을 봐 참을 수 있다지만 혹시 모를 안전사고의 가능성 때문에라도 부모들은 아이들을 조심시키는 것이 좋을 듯 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예의가 조금만 있었더라면 즐거운 기차여행이 될 수도 있었는데 안타까웠다. 박진국(매일신문 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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