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내각제 문제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이 협의, 8월에 해결하겠다"면서 "여러분(충청권 지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충남지역 언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제 한두달 남았으니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김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간에 내각제 문제에 대해 모종의 합의 내지 진전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또 중선거구제에 대한 자민련 내 일부 반대 움직임과 관련,"모든 정당의 지역정당화를 막고 전국정당화를 하기 위해 한 선거구에 3명씩 뽑는 중선거구제를 채택키로 했다"며 "이는 공동여당 사이에 합의돼 합동의원총회에서도 큰 말썽없이 통과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여기에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하면 특정지역에서 지역구 의석을 못얻어도 비례대표의석은 얻을 수 있으므로 전국정당화를 위한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16대 총선에서 지역정당화 현상을 고치지 못하면 정말 중대하고 위험한 국면에 들어가게 되므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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