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최고의 영예인 전주 대사습 놀이에서 대통령상을 타게 돼 영광입니다. 이 기쁨을 같은 길을 가고 있는 남편과 소리를 가르쳐 주신 오정숙 선생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대통령상을 받은 이순단씨는 이날 본선에서 춘향가 가운데 '이별대목'을 불러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적이고 구성진 소리였다"는 평가와 함께 높은 점수를 얻어 차상인 김향순씨를 큰 점수차로 따돌렸다.
이씨는 작년에 춘향제 전국판소리 대회와 전주대사습 놀이에서 각각 차상을 차지했으나 금년에 소리꾼 최고의 등용문인 대사습에서 영예의 장원을 거머쥐어 명창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2남2녀를 두고 있는 그녀는 "부지런히 판소리 다섯바탕을 마저 익혀 소리꾼으로서의 기량을 키워나가고 후진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남편 은희진씨(56.전북도립국악원 예술감독)도 88년에 열린 14회 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김일구(9회 장원).김영자(11회 장원) 부부에 이어 대사습놀이 사상 두번째 부부명창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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