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獨·佛 관할구역에 러군 분산배치 합의

코소보에 주둔하는 러시아군의 역할에 대한 미국과러시아간의 협상이 타결됐다.윌리엄 코언 국방장관과 이고르 세르게예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헬싱키에서 3일간의 협상끝에 코소보 평화유지군(KFOR)내 러시아의 역할에 대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러시아군 200명이 1주일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에 앞서 코소보 주도 프리슈티나 공항을 선점함으로써 비롯된 나토 동맹국과 러시아간의 갈등이 해소됐다.

양측은 코소보 주둔 러시아군에 책임구역을 할당하되 나토사령부의 지휘권에 협력토록 함으로써 KFOR 단일지휘체계를 유지하는 선에서 최종 절충점을 찾았다.

코언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나토와 러시아의 입장을 모두 충족하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세르게예프 장관은 코소보에서 러시아평화유지군의 책임구역에 대해 합의했으며 러시아군은 러시아 사령부의 완전한 지휘통제를 받게된다고 말했다.

코소보 주둔 러시아 병력은 5개 대대 규모를 초과하지 않는 총 3천600명으로 확정됐으며 KFOR 병력규모가 축소될 경우 같이 줄이도록 했다.

러시아군은 코소보 남동부 미군 관할구역에 절반가량이, 남부 독일군 및 북부프랑스군 관할구역에 나머지가 각각 배치되며 영국군 관할구역인 프리슈티나 공항은 모두에게 개방된다.

지휘체계와 관련해 코언 장관은 러시아군은 자국의 통제를 받으나 KFOR사령부의지휘에 속하게 함으로써 단일지휘체계를 유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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