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영향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적 배신감이 높아진데다 엄숙.경건해 쉽게 접근 할 수 없었던 기존 매체와 달리 가벼운 위트로 독자들과의 벽을 허문 것이 딴지일보의 성공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안 매체로서의 인터넷신문'이라는 주제 강연을 위해 18일 오후 경북대학교를 찾은 딴지일보 발행인 김어준(31.사진)씨. 지난해 7월 인터넷에 처음 등장한 뒤 지금까지 1천만번 이상 접속 기록을 세우고 있는 딴지일보의 식지 않은 매력은 독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데 있다고 말했다.
또 패러디의 묘미는 전혀 다른 두 사건에서 날카로운 풍자를 이끌어 낼 수 있고 비주류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것이라는 김씨는 딴지일보를 하나의 매체로 보지 않고 재미있는 현상으로 받아 들이는 풍조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를위해 김씨는 오는 7월4일 창립 1주년을 맞아 엽기성과 패러디를 강조하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보도성 기사를 많이 보강해 하나의 매체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친DJ 성향을 유지해왔다는 지적과 관련, DJ정권이 아직도 한국의 기득권세력에게는 비주류라는 인식에서 비판을 자제해 왔다며 앞으로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외 스캔들로 인해 클린턴이 힐러리여사에게 맞아서 얼굴이 다쳤다는 모 일간지 기사가 오보라고 처음 지적한 성과는 딴지일보를 사랑하는 네티즌들의 제보 덕분이라며 독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건전한 비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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