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관광홍보 및 관광상품 개발에 소홀, '관광불모지 대구'의 이미지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관광박람회인 한국국제관광축전(KOTFA 99)에 대구시는 시 관계자와 관광협회 관계자 등 6명을 파견했다.
특히 대구 시세에 어울리지 않게 4평정도의 부스에 소규모 대구홍보관을 만들어 특색이나 아이디어 없이 공예품.약제 등을 전시판매해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홍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있다.
또 대구시를 알리기 위해 관광화보, 관광지도와 관광홍보 비디오 상영, 홍보엽서 제공 등의 활동을 펴고 있으나 이는 구태의연한 홍보전략으로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것.
게다가 지역 관광을 주도할 호텔업계 조차 참여하지 않는 바람에 「반쪽 홍보」에 그치고 있으며 관광안내요원도 없어 적극적인 「대구 알리기'가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국제관광축전은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40여개국 100개 기관 및 단체.해외여행업자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관광 이벤트로 관람객이 8만명에 달해 대구시를 국내외에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임에도 불구, 소극적인 전략으로 '관광후진 도시'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경북도의 경우는 10평정도의 부스 4개에 전문안내원 3명에다 호텔업계 1명 등 모두 11명이 참가했으며 각 시도별로 홍보물을 제작하고 봉화송이 축제등 무형관광상품까지 내놓는 등 철저하게 대비책을 세워놓고 있다.
또 멀티비전을 설치하고 경주 향수 등 국제적인 상품을 개발, 내외국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대해 대구지역 관광업계에서는 『관광상품이 부족한데다 이를 개발하려는 당국의 의지도 부족하고 아이디어도 없다』며 대구시의 무관심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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