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륜의 근본 담은 '사자소학'우리말 출간

◈유학전공 안은수씨'그 은덕을 갚고자 한다면, 크고 넓은 하늘처럼 다함이 없어야 한다(欲報其德 昊天罔極)'

부모님의 은혜는 한없이 넓고 깊어 그 은혜에 보답하려는 마음도 끝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균관대 유학과를 졸업한 안은수씨가 인륜의 근본을 담은 '사자소학'의 원문을 쉬운 우리말로 풀어 놓은 '사자소학'(도서출판 장락)을 출간했다.

사자소학은 소학에 기초하여 어린이들의 인성교육과 한자학습을 위한 자료로 조선시대에 정리되었다고 한다.

주자가 지은 소학과 기타 경전중에서 어린이들이 알기 쉬운 내용들을 뽑아 사자일구(四字一句)로 엮었기 때문에 사자소학이란 이름을 얻었다.

이 책은 십여 종의 판본을 수집해 그 장단점을 취사선택, 재편집을 시도한 성백효의 정리본에 따라 구성됐다.

저자는 모든 인간관계의 기초가 되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로부터 시작되는 '오륜(五倫)'의 정신에 기초하여 제1장 효행, 제2장 형제, 제3장 사제, 제4장 붕우, 제5장 수신의 순으로 재구성했다.

'새벽에 (어른보다) 반드시 먼저 일어나고, 반드시 세수하고 양치할 것'. 자식이 부모님보다 먼저 일어나 깨끗한 몸가짐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안은수씨는 "핵가족 위주의 산업사회에서 이런 덕목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글들이 의미하고 있는 뜻마저 저버려서는 안되며 가능한 실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