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2)가 드디어 해냈다'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박세리(2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마침내 올 시즌 첫 승을 따낸 것이다.
지난 해 7월 자이언트이글클래식 우승 이후 만 11개월만의 쾌거다.
박세리는 21일 새벽(한국시간)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매리어트시뷰리조트골프장(파 71)에서 벌어진 99숍라이트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
2타차의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박세리는 트리시 존슨의 추격을 받아 15번홀까지 공동선두의 숨막히는 접전을 펼쳤으나 16번홀 버디에 이어 마지막 홀 버디 추가로 2타차의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 들어 5개월동안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박세리는 이로써 지난 주 99로체스터인터내셔널에서 공동 4위를 차지,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까지 차지함으로써 오는 24일 막을 올리는 LPGA선수권대회에서 대회 2연패의 기대를 높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5만달러를 보탠 박세리는 시즌 총상금이 28만9천862달러가 돼 상금랭킹에서도 10위권으로 뛰어올랐다.
김미현은 최종 라운드에 1언더파 70타를 쳐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16위를 차지했고 재미교포 펄 신은 최종합계 3언더파 210타, 공동 21위로 경기를 마쳤다.
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친 트리시 존슨이 박세리에 2타 뒤진 13언더파 200타로 준우승했고 US여자오픈 우승자 줄리 잉스터(10언더파)가 3위를 차지했다.
경기 뒤 박세리는 "그동안의 부진을 벗고 시즌 첫 승을 따내 기쁘다. 특히 내 골프인생의 영원한 스승인 아버지에게 '아버지 날' 선물로 투어 우승컵을 바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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