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법원 경매 낙찰률 높아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부동산시장으로 시중 자금이 몰리면서 최근들어 진행중인 경매를 취하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경매 낙찰률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21일 대구지법에 따르면 부동산 경매를 신청했던 사람들이 경매 진행을 취하해 달라고 요청한 건수는 올들어 5월말 현재까지 모두 1천584건으로, IMF 관리체제 직후인 지난해 같은 기간(1천41건)보다 50%나 늘었다.

이는 경매가 진행중인 부동산의 소유자(채무자)가 빚을 갚았거나 빚을 언제까지 갚겠다고 채권자와 합의를 함에 따라 경매신청자(채권자)가 경매 취하를 요청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낙찰률도 5월말 현재 IMF체제 이전 수준(30%)을 크게 웃도는 40%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경매시장이 점차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5월(23%)에 비해서도 크게 높아진 수치다.

경매에 붙여지는 신규 물건도 올들어 지난 5월까지 다섯달동안 5천320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5천586건)보다 줄어드는 등 IMF체제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다가 올들어 기세가 꺾이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지법 민사집행과 이영태 과장은 "실물경기 회복 및 시중 부동산시장 활성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요즘 시중자금이 법원 부동산 경매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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