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강산 관광에 올랐다 북한에 억류된 민영미(閔永美·35·여)씨의 남편 송준기(宋俊基·38)씨는 "믿어지지 않는다. 답답할 뿐"이라며 "문제가 해결돼 아내와 막내아들이 빨리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송씨는 특히 "아내가 충격을 받으면 온몸이 떨리고 마비가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민씨의 건강을 걱정했다.
다음은 송씨와의 일문일답.
-지금 심정은.
▲ 믿어지지 않는다. 아내가 지금 어디에서 어떤 상태인지 몰라 답답할 뿐이다. 빨리 사태가 끝나서 아내와 막내 종훈(鍾勳)이가 돌아왔으면 좋겠다.
-민씨의 억류 소식은 언제 들었나.
▲ 밤 9시께 서울 장안평 회사에서 처제로부터 전해듣고 집으로 달려왔다. 집앞에 차를 세워두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곰곰히 생각했다.
-북한측의 행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아내가 북한사람을 보고 아무 생각없이 한 말이었을 것이다. 북한측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무엇이 가장 걱정되는가.
▲ 아내가 3년전에 이어 지난해초 집안 일로 쇼크를 받고 온몸을 떨며 마비증세를 보인 적이 있었다. 이번 일로 충격을 받고 그 증세가 재발하지 않았을까 걱정된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