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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노인인구' 영남대 특강

"2000년대에는 남북한의 60세 이상 노인인구와 80세 이상 고령인구의 절대적 숫자는 물론 상대적인 비율도 급증, 노인인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입니다"영남대 노인학연구소와 영남아메리칸센터 공동 초청으로 21일부터 이틀간 영남대 국제관에서 '동북아의 노인인구 현황과 과제'란 주제로 특강을 가진 미국 텍사스 A.M대 포스톤(Dudley L.Poston,Jr.59)교수는 오는 2020년에는 지구상의 노인인구가 10억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중 중국이 2억4천만, 한국이 1천60만, 북한이 400만명의 노인인구를 가지게 된다는 것.

또 2050년에는 지구촌의 전체인구 93억 가운데 20억의 노인인구가 발생하며, 한국과 북한의 노인인구가 각각 1천700만, 790만명으로 현재의 4배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게다가 남북한의 80세 이상 고령인구는 현재의 12배와 16배가 된다는 분석이다.

포스톤 교수는 따라서 2050년의 남북한 노인인구부양비가 인구 100명당 61과 56으로 매우 높아진다며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관심과 대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포스톤교수는 또 남북한의 이같은 노인인구는 짧은 기간 동안의 출산률 급감과 평균수명 연장에서 파생된다며,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와 사회 그리고 노인 당사자들의 의식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포스톤 교수는 중국.한국.대만의 인구관련 영역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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