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형 아파트 잘 팔린다

이달 말까지 계약하는 40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에도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이 주어지면서 지역 아파트 시장에 대형 평형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방이 21일부터 청약을 받기 시작한 범어 우방파크빌(59가구)에는 하룻동안 수백명의 청약희망자들이 몰려 120여명의 청약 실적을 올렸다. 우방은 59평형 13가구에 대해 이날 1순위자 접수를 마감하고 추가 청약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

56평형(28가구)과 57평형(18가구)은 예정보다 일정을 당겨 22.23일 이틀동안만 3순위자까지 청약을 받기로 했다.

영남건설이 지난 11일부터 재분양하고 있는 동구 방촌동 영남네오빌(930가구)도 50.60평형 100여개 미분양 가구가 열흘만에 50개 정도 청약됐다. 기존 분양까지 포함하면 50평형 이상 청약률이 70%에 이르고 있다. 영남은 이달 말까지 대형평형 분양률이 80%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성산업도 침산화성타운, 대곡지구 등지에 미분양된 40평형 이상 아파트 중 최근 일주일 사이에 19가구가 계약되는 실적을 올렸다. 화성 측은 80.90평형 일부가 미분양된 범어동 수성하이츠도 이달 중으로 모두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택업체 관계자들은 "경기침체로 선뜻 나서지 못했던 잠재 수요자들이 양도세 면제 시기에 맞춰 매입세를 일으키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대형 평형 투자에 한몫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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