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하상가 특성화 추세

지하상가가 지역별로 특성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지하상가의 경우 지난해 지하철 개통 이후 젊은층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컴퓨터게임 CD점, 이동전화 판매점, 생활자수 재료점 등 신업종이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특히 '스타크래프트'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컴퓨터게임 CD점은 지난해 초 1곳뿐이었으나 현재는 13곳이 성업중이다.

이동전화 판매점도 10곳이 들어섰고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생활자수 재료점도 올들어 2곳이 새로 문을 열어 모두 6곳으로 늘어났다.

반면 지난해 초 전체 상가의 40%를 차지했던 의류점은 160여개에서 86개로 줄었고 액세서리점은 40개에서 17개로 반감했다.

330개 점포의 대신지하상가는 중앙지하상가와 반대로 의류점, 주단.포목점이 늘어나 의류전문상가로 바뀌고 있다.

의류 및 주단.포목점은 지난해초 120여개에서 150여개로 늘어나 전체 비중이 45%를 넘어섰다. 반면 잡화점, 신발.가방점은 지난해초 138개와 28개에서 126개와 20개로 줄어들었다.

대신상가 한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주고객층인 중년 여성들이 중저가 의류제품을 많이 찾으면서 의류점으로 업종을 바꾸는 업주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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